김덕실선생님의 이스터섬 사진여행기 4 숙소의 아침 짧은 라파 누이 일정의 마지막날 처음 간 곳은남태평양을 바라보며 설치되어 있는 성스러운 제단 "비나프" 입니다1400년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2개의 제단위에 모아이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장이족과 단이족의 전쟁결과 모아이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네요 무너진 제단 위로 넘어져 있는 모아이들 잉카문화를 연상케 하는 종이 한장의 틈도 허락하지 않는 제단의 축성에 대해 잉카 전래설과 자체 발전설이 있다네요제단 앞엔 떨어져 나온 머리가 있구요 제단이 무너진 곳은 1884년미국 탐험대가 다이너마이트를 터 뜨린 흔적이랍니다그 충격에도 나머지 부분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떨어져 나와 누워있는 모아이의 눈에 고인 빗물이 마치 눈물처럼... 제단의 뒷 부분 모자도 멀리 날아와 있고... 엎어져 있는 모아이들 다음으로 찾은 곳은 200백만년전 화산 폭발로 생겼다는 라노카우 분화구 입니다 산은 해발 300m이고 분화구는 해발 200m인데 분화구 주변에서 농사를 한 것으로 보인답니다 분화구엔 토트라 갈대가 서식하고 있어 에콰도르와의 관계를 추정할 수 있답니다 분화구 입구에 있는 새인간 관련 조형물 다음 목적지인 오롱고까지 차로 갈 수도 있지만 분화구 위로 난 길을 따라 걸어 갈 수도 있습니다오롱고를 향해 걸어 갑니다